'피아노'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11.28 꽉찬 하루들 (4)
  2. 2009.11.27 피아노만, 6시간 (4)
  3. 2009.10.18 코드
  4. 2009.09.26 흩날리는 꽃잎과 감기 (4)
  5. 2009.09.23 Flying petals (2)
2009.11.28 00:17
꼭 1/2타레의 뜨개질양이 남았다.
근데, 벌써 2주째 그냥 이유없이 방치하고 있다.
올 해가 가기전에 다 완성하려고 했는데, 마음이 안 잡힌다.
한 서너시간이면 다 뜰텐데, 그냥 이 상태를 HOLD 해놨다. 자기 전에 뜨려고 머리맡에 두고 한번씩 손으로 쓸어만 보고서 멈춘 상태 그대로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거진 50통을 썼다.
한달 전부터 이게 무슨 야단법석인고 하니.. 하고 싶은 말들을 제대로 전하려고 천천히 받을 사람을 떠올리면서 쓰느라고 이렇다.
다 전할 수 있을까.
잊지 않고 부쳐야할텐데... 주소를 획득하는 것도 쉽진 않다.
앞으로도 꽤 많은 양을 더 작성해야 할 것 같은데, 이건 차근차근 써내려가면 다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해도 될까요.
이 곡을 연습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은 아니지만, 우리 피아노 선생님이 치는 걸 보고서 뿅 반했다. 박신양이 파리의 연인에서 연주해서 인기가 높아졌지만!
나는 우리 피아노 선생님이 치는 걸 보고서 뿅~*
즉석 변주가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부러운 익숙함이다.
나는 음표를 따라 치는 것도 버거워졌는데, 언제 귀가 고유의 음들에 익숙해질까?

"인도의 사랑이야기"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인도의 신화를 국민학교 3학년때 였던가 읽고 엄청 감동 받았던 기억이 있다. 소중하게 다루던 책이었는데, 친구가 빌려가서 조금 찢어와서 속상했지만...
이번에 산 이 이야기도 정말 감동스럽다.
4가지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나는 어쩌면, 인도라는 나라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miss Bahn♡
2009.11.27 00:06

피아노도 벼락치기로-_-;; 6시간 쳤다.
에고고고 ~

음표를 연주한다는 것과 나도 모르는 순간 어떤 건반을 누른다는 것.
요즘은, 이 둘의 경계면에 서 있는 것 같다. 

Posted by ♡miss Bahn♡
2009.10.18 14:58

코드라는 걸 배우고 있다.
클래식 악보에 익숙한 나는...
변주와 같은 기교에는 재주가 없다. 쉬운 멜로디를 머리로 그려내서 간단하게 칠 줄은 알지만 주어진 악보가 아니라면, 조금 고민하게 된다.
그럴 때 약간의 코드를 가지고 변주를 할 수 있다면, 더 멋진 연주를 할 수 있겠지?

요즘 같아선 내가 피아니스트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피아노를 많이 친다.
왠지 그래도 내 마음을 잡아줄 수 있는 유일한 소통구랄까~.

이 조바심도 곧 끝날 것이겠지만.. 그래서 더 큰 조바심과 불안감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거지만....잘 되겠지? 어느정도는.

Posted by ♡miss Bahn♡
2009.09.26 04:09
사실, 이 연탄곡은... 난이도 면에서는... 아주 쉬운 곡이다.
Flying petals.
그치만, 그냥 기분이 좋다. 한음도 놓치지 않고, 한박자도 놓치지 않고,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한곡을 연주해내다보면, 그 음표들 사이에서 집중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그런 상태의 내 모습.
원래 한가지에 마음 주면, 당분간은 정신없이 그것만 바라보는 스타일도 좀 영향을 주긴했지만.. 요새는 저 곡만 연주한다.
대신, 한 음도 놓치지말고, 한 음도 섞이지 않게, 한 박자도 놓치지 않고, 한 순간도 멈춤없이 100% 완벽하게 치기.
이게 목표다.

감기가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내 몸에 살고 있었나보다.
이렇게나 아픈걸 보면 말이다.
갑자기 다시 아파졌다. 이번에는 목도 목이지만 기침이 엄청나게 심하다.
곧 해가 뜨고 아침이 오면 "속편한 내과" 가서 주사 한 방 맞아줘야겠다. 수원에서는 마땅히 내 주치 의사 선생님이 없고, 남문에 있는 시민 한의원 원장님이 내 유일한 주치의셨는데.. 이놈의 감기는 역시 그래도 양의로 뿌리 뽑는 편이 아무래도 빠르니까..!
인계동에 속편한 내과에서 주사 좀 맞고 약 좀 먹었더니 그래도 효과가 좋은 것 같아서 앞으로 그 곳을 담당 내과로 내정해줄까 싶다..
피도 뽑아 보고 싶은데 그건 바쁘지 않을 때 해야겠지?
아프니까, 혼자 살고 있는 내가 조금조금 불쌍하다.
죽도 내 손으로 끓이고, 병원도 혼자 택시 타고 날아가서 주사 맞고 와야하고...
그래도 내일은 맛있는 죽을 손수 한 가득 끓여 먹을래.
나는 요리는 꽤나 잘하는 아이니까.

참... 신종플루랑은 전혀 상관 없는 철마다 걸리는 환절기 감기니까, 회사 가기 싫다고 자꾸 와서 악수하고 그러지말기!
내 감기는 걸려봐야 아픈 몸으로 회사 출근 가줘야하는 그런 감기니까. 푸~

Posted by ♡miss Bahn♡
2009.09.23 04:27

Flying petals..
'학교가는 길'에 이어 손풀기용으로 치고있는 곡이다. 연탄곡인데, 듀엣곡으로 치고 있어서, 내가 1번 피아노 부분이라 멜로디 파트기 때문에 발랄하고 경쾌하다.
흩날리는 꽃잎들.
정말 낭만적인 곡명이야!!!

근데, 가만히 보면, 우리 피아노 선생님은 자꾸 3단 악보나 듀엣곡만 가져온다.
그러다보니, 뭔가 곡에 완성된 느낌이 부족한 곡을 연습하게 된다.
듀엣곡은 어차피 듀엣이나 그렇다 치고, 멜로디 파트는 솔로 악기가 연주하고 피아노로 반주를 넣는 형식일때, 3단 악보를 주로 쓰니까....조금조금 솔로 연주를 하면 모자란 느낌이 난다. 아직 손이 덜 풀려서 즉석에서 변주가 안되는 관계로 선생님이랑 둘이 연주할 땐 곡이 즐거운데, 혼자서 연습할 땐 조금 밋밋하다랄까?
뭐 밋밋하기 싫으면 내가 멜로디를 노래하면서 반주 넣는 방법도 있긴한데...
목소리가 피아노에 못 따라가니..시도도 하지 말아야지.

그냥 하루이틀 열심히 레슨곡을 연습하고, 솔로 연주용 곡을 따로 연습해야겠다.
일단은 이루마의 "Kiss the rain" 이것부터 해야지.
익숙한 곡을 칠수록 쉽게 잘 치게 되니까.
저 정도는, 하루이틀 이면 충분하겠지?

잠도 안오고, 피아노 치고 싶다.

Posted by ♡miss B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