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1.28 꽉찬 하루들 (4)
  2. 2009.11.22 아름다움 (2)
  3. 2009.11.07 책 '시간 여행자의 아내' (4)
  4. 2009.09.26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4)
2009.11.28 00:17
꼭 1/2타레의 뜨개질양이 남았다.
근데, 벌써 2주째 그냥 이유없이 방치하고 있다.
올 해가 가기전에 다 완성하려고 했는데, 마음이 안 잡힌다.
한 서너시간이면 다 뜰텐데, 그냥 이 상태를 HOLD 해놨다. 자기 전에 뜨려고 머리맡에 두고 한번씩 손으로 쓸어만 보고서 멈춘 상태 그대로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거진 50통을 썼다.
한달 전부터 이게 무슨 야단법석인고 하니.. 하고 싶은 말들을 제대로 전하려고 천천히 받을 사람을 떠올리면서 쓰느라고 이렇다.
다 전할 수 있을까.
잊지 않고 부쳐야할텐데... 주소를 획득하는 것도 쉽진 않다.
앞으로도 꽤 많은 양을 더 작성해야 할 것 같은데, 이건 차근차근 써내려가면 다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해도 될까요.
이 곡을 연습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은 아니지만, 우리 피아노 선생님이 치는 걸 보고서 뿅 반했다. 박신양이 파리의 연인에서 연주해서 인기가 높아졌지만!
나는 우리 피아노 선생님이 치는 걸 보고서 뿅~*
즉석 변주가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부러운 익숙함이다.
나는 음표를 따라 치는 것도 버거워졌는데, 언제 귀가 고유의 음들에 익숙해질까?

"인도의 사랑이야기"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인도의 신화를 국민학교 3학년때 였던가 읽고 엄청 감동 받았던 기억이 있다. 소중하게 다루던 책이었는데, 친구가 빌려가서 조금 찢어와서 속상했지만...
이번에 산 이 이야기도 정말 감동스럽다.
4가지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나는 어쩌면, 인도라는 나라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miss Bahn♡
2009.11.22 01:41
아름다움이 곧 진리요, 진리가 곧 아름다움이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또한 알아야 할 전부다.
- 「그리스 항아리에 부치는 노래」 _ 시인 키츠Keats -

이런 저런 책들을 살펴보려고, 뒤지는 동안~!!!!
발견한 건데, "미모의 역사"라는 책에 등장하는 내용인가보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양면의 속성을 가졌다.
"미"에 대해서 숭배하는 것도, 증오하는 것..역사 속에 수 많은 분야에서 빛나는 아름다움만 살펴보더라도 "미"라는 것이 가진 그 영향력이 얼마나 커다란 지를 보여주는 것이겠지.

나는 "아름다움"을 경외시 한다.
인간의 말 중에 아름다움이란, 증오하고 경멸하기에는 너무나도 빛나는 가치들을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있으니까.
Posted by ♡miss Bahn♡
2009.11.07 06:29

시간 여행자의 아내 2

"헤어짐"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만남"

이 책을 읽다보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기다리는 마음이 가장 극한 상황을 통해 애틋하게 이야기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섬세한 심리묘사는 근래의 소설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번역을 그만큼 잘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색함 없이 와 닿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허무맹랑한 소재를 아름답고도 애처롭게 느끼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탁월한 심리묘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표현력이 우수하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아내인 클레어의 심리에 이입되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마냥 낭만적인 사랑이야기 쯤으로 읽기에는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하고, 애처롭다.
물론 주인공 헨리 역시 너무너무 안타까운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의 아내인 클레어에 비할 바는 아니다 싶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막상 어떤 일을 겪는 사람보다 그 사람을 사랑하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니까...아무 것도 해줄 수 없음이, 아무 것도 투정할 수 없음이란...최악이야!
시간여행자.
어쩌면 불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매 순간을 위태롭게 꿈을 꾸듯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가능한 한 평범한 한 남자로써의 일생을 이어간다. 그가 가진 이 특이한 유전병은 그냥 평범하게 한 사람을 사랑하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것 마저도 허락하지 않지만, 헨리, 이 남자에 대한 이입보다 이 남자의 마누라로 사는 클레어에게 너무나도 이입되어 내도록 마음이 아팠다.
언제 어디로 얼마동안 사라졌다가 돌아올지도 모를, 그런 남자를 6살부터 82살까지 내도록 기다리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클레어가 너무너무 애처로웠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그를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너무 긴 기다림은 절대 아름답지 않다. 그럼에도 책에선 참 아름답게 타당하게 그려냈다.
실제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상황인 것 같지만!
그들은 절대로 미래를 이용하지 않는다.
아니,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아주 조금 애처로운 그들의 인생에 용납되는 어느 정도의 작은 복권당첨 정도, 주식정보 정도를 이용할 뿐이다.
줄거리는 언제나 그렇듯 생략.
감동을 전하기 위해서 세세한 줄거리 묘사가 필요하지만, 언제나처럼 귀찮기도하고...
궁금하면 읽어보시라!

영화는 아직 안봤지만...
보고싶어졌다.
이 멋진 소설을 얼마나 잘 그려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실은 2권의 장편에 이을 만큼의 소재를 담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정도의 지루함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참을성 있게 읽어지고, 조금 찬찬히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충분히 필요해보이기도 하다.
최근의 심리상태 상 눈물나게 마음 아픈 이야기를 영화관에서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언제 보러 갈 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관에서 눈물바람하지 않을 정도로만 냉정해지면 보고 와야겠다.
요새 모든 것이 유리알 같아서 조심스러운 상태다.

보고싶은 것이 한둘이 아니며, 그리운 것도 한둘이 아니고, 스트레스도 한둘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정말정말 강력하게 추천한다.
조금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읽어보길.

Posted by ♡miss Bahn♡
2009.09.26 19:19

세상을 내 편으로!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 이종선

감기 탓에 몸도 아프고, 지쳐있는 나는 오늘 참 따뜻하고도 차가운 책을 한 권 읽었다.
책 사는 것에 돈을 아끼면 안된다는 것이 이제껏의 내 독서 철학이며, 책을 빌리는 것 보단 역시 내 손에 들고 내 것으로 만들어 쓰는 것이 더욱 오래도록 두고두고 되새기며 그 의미를 성장 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 아무래도, 기억은 쇠퇴하고 몸과 생각은 성장하며 어떤 분야의 책이라 하더라도 읽는 순간의 상황과 독자의 선택적 사고에 의해 매 순간 다른 의미로 다르게 감동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릴 적 부터 글을 빨리 익혔고, 책을 좋아했던 나는 자랑 아닌 자랑으로 상당량의 책을, 상당수준의 책들을 분야에 상관없이 읽었다. 그리고 성장하면서 그 책에서 얻어지는 것들은 매번 달랐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첫 만남은 국민학교 2학년 때. 아직까지도 그때의 마음 아팠던 감성을 잊을 수가 없다. 이 책은 정말 해마다 읽어서 족히 10번은 읽었을 터인데...
매번 다른 이야기로 다른 느낌으로 아프다. 엊그제 우연히 "달빛 망아지"라는 단어를 서핑해내자마자 이 책이 머리 속을 스쳐서 읽고 싶었지만, 본가에 두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책을 보고 싶었다. 인터넷 서점이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보고싶을때 당장 사들고 보기는 역시 서점에 나들이 가는게 베스트.
난 서점에 가서 책들을 만져보고 느끼는 것을 참 좋아한다!!!!!!!!!!!

전공서적, 전문적인 지식을 다루는 이야기들..
조금 지겨워졌다랄까.  
세계 명작이나 스테디 셀러의 소설까지는 아니더라도 뭐든 마음과 머리가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필요했다.
원래 사려고 했던 책은, 승은이의 블로그에 달려 있는 알라딘에서 배포하고 있는 듯 한 책 추천 광고를 보고서, "좋은 기분을 도둑 맞지 않는 방법" 이란 책을 사려고 했는데...
집 앞에 서점에는 없었기에...
쭈욱 한바퀴 돌아보다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 책이 눈에 띄었고, 왠지 제목에서 오는 느낌이 식상하지만 요즘의 나에게는 자꾸만 멀리 가기 위해 혼자 걷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조금 흥미가 생겼다. 어차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함께 가야한다는 것 쯤은 지극히 당연하겠지만, 난 정말로 요새 조금 이라도 더 멀리 걷기 위해서 많은 것을 두고 혼자 걸었다. 알면서도 혼자 걷는 내게 이 책이 어떤 영향을 줄 지 궁금했기에 딱 샀다.

그리고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많은 것이 흥미로웠다.
근데, 갑자기 조금 졸리웁네... 책을 사게 된 경위를 이야기하다가 지쳐버렸나?
감기 탓에 자꾸 몸이 지치나보다.
이 후의 스토리는 조금 쉰 다음에 계속 해야겠다.
글을 쓰다 멈춰본 적은 처음인 것 같은데, 정말 나 호되게 앓고 있는 것 같다.
문득 새 친구님의 블로그에서 보았던 앓는다는 거.. 사랑한다는 뜻이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가 생각난다. 지금 나 환절기 감기와 사랑에 빠진 건가?
여튼, 본격적인 독서평과 추천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멈춤. 쉬어야겠다.  
Posted by ♡miss B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