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1.27 오래 전에 받은 선물
  2. 2009.09.13 고백
  3. 2009.07.29 생각보다 좋은 연인 (2)
2009.11.27 09:11

아마, 2001년도 겨울에 받은 선물인 것 같다.
자영이의 사진을 우연히 찾아내고는 너무 반가웠다. 내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던 시절에 내 옆자리를 지켜줬던 친구.
지금도 어떤 말을 하더라도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그런 친구다. 우리 헤어지던 날에 그렁그렁했던 눈도 기억이 나고, 내가 그 애 팔에 걸어준 팔찌도 기억이 난다.
의학도 지망하던 시절에 열심히 수능을 보던 그때 날 응원하기 위해서 보내준 사진이며, 포크, 집게, 휴지, 핸드폰 줄, 무엇하나 귀엽지 않은 것이 없다. 이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아마 내가 이렇게 간직하고 있었던 거겠지?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내서 보니 새삼 보고싶어졌다.
그 애만의 독특한 글씨체로 쓰여진 편지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두근두근 할 정도로 보고싶다.

아침부터,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야.
 

Posted by ♡miss Bahn♡
2009.09.13 07:39

"사랑해요" 다른 말은, "보고싶어요."

왜 갑자기 고백하는가 하니...
그냥 조금,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나를 믿는다고 말해줄 사람이 조금 필요하고, 괜찮다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고,
나에게 잘했다고 말해줄 사람이 조금 필요해서 그렇습니다.

Posted by ♡miss Bahn♡
2009.07.29 10:13

당신이 보고싶은 아침.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나 써보자면,

벌써 며칠째 이유없이 그냥 굶었더니만 날 위해 요리하던 당신 뒷모습이 생각나.
여독으로 늦잠에서 깬 내게 자기보다 요리못한다고 그렇게나 구박하며 만들어주었던 아침식사도..
그 흔한 생일케이크 하나 안사주길래 다음 생일에는 꼭 근사한 케익 사주고 파티해주라고 보챘더니 1년 후 내 생일엔 미역국까지 손수 끓여 차려준 생일상도..
딸기철도 아닌데 퇴근 길에 한아름 들고 온 딸기에 기분 좋아서 꼭지 똑똑 따서 입에 넣어주니 정작 몇개 먹지도 않고 자긴 과일 싫어한다고 밀어내는 것이 너무 야속해서 잔소리하는 나에게 스트레스성 불면증 때문에 피부 까칠해보여 산 거라며 혼자 다 먹으라고 툴툴댔던 당신.

 

늘 무뚝뚝하다고 투덜거리며

속상해했던 내가 기억하는 당신이

이렇게나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이 아침에 당신을 너무나도 보고 싶어하게 만드는 이유.


Posted by ♡miss B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