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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5 출처: ZDnet 기사 "한 손이 두손보다는 나을까" (2)
2007. 9. 5. 16:41
한 손이 두 손보다는 나을까?

그동안 스마트폰 디자이너들은 연락처 찾기, 이메일 검색하기, 전화 받기 등의 기능을 한 손으로만 해야 한다는 조건을 중심으로 제품을 제작했다. 공항에서 서둘러 움직이면서 음성 메일을 확인하고 동시에 게이트도 찾고 커피도 마셔야 하는 비즈니스 여행자를 생각해 보라.

하지만 늘 그랬듯이 애플은 정반대쪽에서 아이폰의 방향을 찾았다. 손가락이 길고 유연하다면 아이폰을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폰의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에서 무언가를 하려면 두 손을 다 사용해야 한다. 애플에서 제작한 시연 동영상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체공학적 기본 원칙을 적용하려면 정말 멋지게 보이는 디자인을 희생해야 한다.
 
- 메타페이즈 디자인 그룹
브라이스 러터 CEO
 
   

스마트폰 산업은 다른 산업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이므로, 이런 디자인 목표가 확정되었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폰이 나오면서 스마트폰 산업계는 한 손을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본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인터뷰를 한 여러 소비자 가전제품 디자인 전문가들에 의하면, 애플이 아이폰의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이 디자인 원칙을 희생한 덕분이기 때문이다.

프로그 디자인의 광고물 담당 수석 부사장인 마크 롤스톤은 “현재 우리는 정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모두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려고 하는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숙한 스마트폰, 즉 노키아, 블랙베리, 트레오 등은 한 손만 사용하면 기본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분명히 그런 장치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쿼티(QWERTY) 키보드로 입력을 하려면 두 손을 사용해야 하지만, 메뉴 사이를 이동하거나 연락처를 찾거나 무수하게 많은 기타 기능들을 사용하려면 한 손만 있으면 된다.

롤스톤은 “모든 사람이 아직도 한 손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휴대용 장치를 워크스테이션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휴대용 장치는 (그 장치를 사용하면서)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사람들의 활동적인 상황에 딱 맞는 장치다”라고 말한다.

뉴딜 디자인의 설립자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가디 아미트는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손만 사용하는 휴대폰에는 사람들이 키패드 상의 위치를 구분할 수 있는 실제 버튼(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가 없애버린 것으로 유명함)이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 휴대폰과 거의 한 몸이 된다. 그들은 자다가 휴대폰을 집어들어도 자기가 어느 버튼을 누르는지 안다”는 것이다.

아이폰에서 한번 그렇게 해 보라. (홈 버튼 외에는) 촉감으로 느낄 수 있는 버튼이 없기 때문에 애플은 두 손을 모두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용자들이 올바른 버튼을 누르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휴대폰을 바로 앞에 두고 화면에 주의를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본 기사를 작성하는 데 아이폰 사업부의 경영자들과 면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의 심중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하게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본 기사를 쓰면서 인터뷰한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이 그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메타페이즈 디자인 그룹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스 러터는 “휴대폰이 더 복잡해지고 다차원적인 기능이 늘어나면서 휴대폰에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마련하는 것이 점점 더 까다로운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실제 버튼이 없다는 점을 아쉽게 여기면서도, 애플의 터치스크린 방식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다루는 혁신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에서 화면을 바꾸는 데는 버튼이 필요하지 않다. 그냥 화면 내에서 손가락을 잡아끌어 화면을 넘기거나 확대/축소를 할 수 있다.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인해 여러 가지를 희생하게 되지만, 화면을 직접 다룰 수 있게 되었다”고 롤스톤은 말했다.

양보해야 하는 점 중 하나는 아이폰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두 손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체공학적 기본 원칙을 적용하려면 정말 멋지게 보이는 디자인을 희생해야 한다”고 러터는 말했다.

물리적인 버튼이 있었으면 애플은 화면의 크기와 품질을 양보해야 했을 것이며, 아이폰의 유연성도 어느 정도 줄어들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표시한 버튼은 사용자가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면 사라지는 반면,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입력할 때에만 사용하는 버튼이 장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애플에게 문제가 되는가? 아이폰에 항상 두 손을 올려놓아야 한다는 점이 사용자들에게 짜증스러울 것인가? 처음에는 아마 그렇겠지만, 결국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우선 사람들은 적응을 한다. 휴대폰에 쿼티 키패드가 없다고 해서 십대들이 문자를 이용한 통신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니었다. 십대들은 숫자 키패드로 입력하는 것이 쉽지 않자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상황을 극복했다고 러터는 말했다.

아이폰이 잘 팔리는 이유 중에는 한 손만 사용하는 모델에서는 불가능한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이 있다고 아미트는 지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폰에서 이동하려면 두 손을 사용해야 한다. (제공: CNET Networks)
아이폰은 미디어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사실, 화면도 크고 동영상을 랜드스케이프 모드로 시청할 수 있는 애플이 만든 최고의 동영상 플레이어이다. 그리고 “웹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최초의 휴대폰”이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한 손만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부라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디자이너들은 생각한다.

롤스톤은 “레스토랑에서 아이폰을 만지고 있어도 모자라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폰을 탁자 밑에 감추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키보드를 두들기는 정확도가 더 높아야 한다. 그것은 아마 터치 스크린이 지닌 장점과 실제 키보드의 신뢰할 수 있는 정확도가 서로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한 손만 사용하는 사람들을 수용하면서 고려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Y 스튜디오의 회장인 와이 룽 림은 애플이 아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면의 모든 것은 가상이다. 한 손만 사용하도록 인터페이스를 다시 디자인할 수도 있고 왼손잡이이거나 오른손잡이인 경우에 맞게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어떤 작업에든 지정할 수 있는 몇 개의 사용자 지정 버튼을 아이폰의 옆면이나 밑면에 추가하여 무-버튼 방식을 철회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

또 앞으로 나올 아이폰은 노키아나 헬리오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슬라이더 디자인을 응용해 보기 싫은 버튼들을 필요하지 않을 때는 감춰 아이폰의 전반적인 멋진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러터는 애플이 무엇이든 변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후퇴하여 ‘그것을 시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양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물론 애플은 디자인, 기능 및 스타일에 대해 소비자 가전업계의 많은 경쟁업체들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러 해 동안 존재했던 스마트폰 디자인에 등을 돌리면서 다시 한번 위험한 상황을 자초하고 있다.

애플의 대담한 디자인이 전부 대중에게 호소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리사, 뉴튼, 큐브, 그리고 맥 미니의 경우가 그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애플은 현재 이 회사 역사상 다른 어떤 시점보다도 디자인 리스크를 감수하기가 더 쉬운 상황이다. 아이팟이 성공을 거두고 맥 사용이 증가하면서 애플의 브랜드가 애플에 충성하는 유명한 핵심 고객들의 영역 밖에서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러터는 “든든한 브랜드가 있고 거의 숭배에 가까운 열정을 가진 팬들이 있다면 좀더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셈이다. 사실은 그렇게 과감하게 시도할 능력이 없는 기존의 전자 제품 제조업체들에 비해 애플은 훨씬 더 모험을 즐긴다”고 말했다.

Design 과 technology 사이에는 늘 서로 충돌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던 그때에도, 미디어학을 공부하는 이때에도.
나는 엄격히 말해서, 예전에도 지금도 공학도 이다. 그래서, 조금의 미적인 아름다움은 효율성과 합리성에 의해서 조금 깨져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근데 정말 그 생각이 맞는 건지는 확신하진 못하겠다. 디자인이라는 부분은 일상에서 공학도 뿐만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경미하게 생각하는 그런 것들의 아주 작은 차이로 결과적으로는 큰 차이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아름다움에 의해 사람의 효율과 합리적인 부분이 상충한다면, 아직까지는 난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택하는 편에 설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한다면, 불완전한 아름다움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편의성에 쉽게 합류할 수 있다면 이로운 기술들이 보다 쉽게 사람들에게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반드시 좋은 기술이 살아 남고 좋은 방식이 살아남지는 않는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방법이 있다고해도, 사람들이 받아들여주지 않는 기술은 사장되고 사라진다.
물론 이것은 디자인의 측면에서도 별다르지 않고, 디자인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세상에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지겠지는 것도 진리에 가까운 사실이지만 말이다.

내가 너무나도 원했던 공부도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욱더 이 공부에 불타오르고 싶어하는 나의 이유는, 이 이유같지 않은 충돌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싶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다.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게 있지 않을까?
Posted by ♡miss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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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퀴 2007.09.06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원문 기사는 참 대중없긴 하지만(쓸데없이 너무 많이 왔다갔다해)...
    애플의 시도는 멋지긴 한데...
    아이팟 때와는 좀 달라서... 터치가 마냥 좋지는 않아.
    오동작도 많고, 특히 저 사진에도 나온 문자입력이 너무 느려 -ㅅ-;

    ...뭐 이쁘기만 하다면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ㅋㅋㅋ

    개인적으로 아이팟의 디자인은 그냥 "애플 스럽다"정도지, 깜짝 놀랄 정도는 아니었음. 아이폰은 워낙에 여러 솔루션들이 있었지만 역시나 Mac OS 의 힘이 대단(그래픽을 상당부분 먹고 들어가니...)

    개인적으로 정말 놀랐던 디자인은 아이리버의 프리즘 플레이어 였음.
    이건 쓰기도 편하고, 디자인도 남 보기 부끄럽지 않았으며, AA 건전지(AAA였나?)까지 쏙 들어가는 실용성까지... 데자이너 반은 이런 거 좀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