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7. 09:11

아마, 2001년도 겨울에 받은 선물인 것 같다.
자영이의 사진을 우연히 찾아내고는 너무 반가웠다. 내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던 시절에 내 옆자리를 지켜줬던 친구.
지금도 어떤 말을 하더라도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그런 친구다. 우리 헤어지던 날에 그렁그렁했던 눈도 기억이 나고, 내가 그 애 팔에 걸어준 팔찌도 기억이 난다.
의학도 지망하던 시절에 열심히 수능을 보던 그때 날 응원하기 위해서 보내준 사진이며, 포크, 집게, 휴지, 핸드폰 줄, 무엇하나 귀엽지 않은 것이 없다. 이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아마 내가 이렇게 간직하고 있었던 거겠지?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내서 보니 새삼 보고싶어졌다.
그 애만의 독특한 글씨체로 쓰여진 편지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두근두근 할 정도로 보고싶다.

아침부터,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야.
 

Posted by ♡miss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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