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4. 05:42
준이에게 등본을 보내주어야하는데 여직 못 보냈다. 내일은 무조건 등본을 보내는 업무를 1번으로 시작해야겠다.
미안해서 어쩌니..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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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바꿔서 그런가 뭔가 방이 조금 가득 차 보이는 것이 덜 외로워보여서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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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은 미니스커트, 앞으로 얼마나 더 입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초초초미니는 이제 나이든 여성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아이템이 된걸까?
그렇다면, 역시 쇼핑을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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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혹시 며칠째 지속된 불규칙한 모자른 잠으로 인해서 어디든 잠들어 버리면 주우러(?) 오겠다고 말해주는 친구가 있는데, 주우면 공짜라서 라는데... 내가 물건이 된 느낌도 조금 있지만, 나름 뭐 생각해주는 말 같으니까 고마워해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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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스탠다드에 조금 벗어나는 사람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바른 판단력정도는 가지고 있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내가 선택한 것은 적어도 대한민국 스탠다드에 조금 벗어날런지는 몰라도 절대로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스탠다드라는 것은, 말 그대로 기준점.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을때 지표가 되는 막대기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
가끔 걷잡을 수 없이 감정적이기도 하고 지나치게 냉정하게 논리 안에서 이야기 하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흔한 기준점에서 조금 벗어난다해도 29년 인생에 어른으로서의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훌륭한 어른의 삶을 살기 위한 내적 지표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절대 시시하지 않은 기준이 있으니까...월권행사는 강력하게 진압하겠습니다. 요즘 무심하게 생각한 탓에 내 생각에 남이 끼어드는 걸 너무 너그럽게 용납해줬던 것 같다. 그러니 벌써 며칠째, 이 긴 새벽에 잠도 못자고 계속 스트레스를 생성하고 죽이는 노력을 반복해온 게 아닐까. 이것도 오늘까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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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소개팅의 소감은, 무릇 남자란 너무 귀찮게 보채면 정말 짜증난다는 거였다.
거절하지 못해서 간만에 한 번 나가줬는데....예술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만난지 하루밖에 안되었는데 뭔 자신감으로 사귀자고 보채는지..
자꾸 결정하라고 강요해서 난감하고 힘들었다.
뭐 어떻게 앞으로의 이야기를 거절해야할지 고민될 정도지만 일단은 아직 그렇게 많이 망가진건 아니가보다. 어찌되었건 상대가 날 좋다고 하는 걸 보니. + 1 !
사귀자고 보채는건 좀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날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준 모습을 봐서 한번은 더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하지만 다음번에도 보채면, 안타깝지만 가차없이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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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맡은 좋은 향기가 있었다.
휴고.
내가 스무살에 처음 뿌렸던 향수.
내일은 그럼 나도 그때의 기분을 떠올리면서, 이 향기를 퐁퐁 풍겨볼까.
이 향은 처음엔 독해서 싫었는데, 내가 향에 익숙해서 그런가 이 향이 그렇게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네.
향수 이야기를 하다보니, CK 이터너티 향수가 똑 떨어졌다.
이 향수가 참으로 잔향이 매력있는데, 오늘 내가 맡은 휴고의 잔향처럼 포근하다.
불가리처럼 내가 지속적으로 구매해주던 향수는 아니지만 정들어 버리기도 했고, 누구였더라.. 누구가 이 향을 내게서 맡고 극찬을 했는데, 생각난 김에 하나 새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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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하나 예쁜 것을 구매해서, 2010에는 좀 더 계획적인 여자로 살아야할텐데 어떤 것을 사볼까 고민된다.
스탬프도 사고 싶고, 요새 사고 싶은 게 왜 이렇게 많은가 몰라.
자꾸 기억이 없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특히나 관리해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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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MAMA 가 이제 특수문자를 조합하여 문자를 보내실 줄 알게 되었다. 갈수록 귀여워지고 사랑스러워지는 우리 엄마.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 엄마 보러 가야하는데, 언제 다녀오면 좋을까?
곧 우리 마마 생일인데, 내가 근사한 선물 사줘야지.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뜨개질 좀 하고나니 또 새벽 6시가 다 되어가네!
아, 정말로 오늘부터는 절대로 밤에 잘 것이얏!!!!
며칠 동안 사람들 만나고 밖에서 즐겁게 놀면서 놀면서 다녔는데도, 왜 이렇게 그 순간 즐겁고 집에 와서는 스트레스 제어가 효과적으로 안되는지 모르겠다.
뭐 일단 피곤하면 잠이 들어야하는데 잠도 안들고 괜히 몸만 축나고 있으니 한숨만나온다. 오늘도 신나게 놀고 올 거지만....
그동안 소홀했던 친구들 싹다 만나고 다니기엔, 역시 12월은 너무 가깝다.

Posted by ♡miss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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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rayan 2009.11.25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고는 남자 향수 아닌었던가요?? 전 그런쪽은 정말 몰라서..ㅎㅎ;;
    그나저나 무슨 생각이 이렇게 많으신가요??ㅎㅎ;;
    전 마냥 출근하고 끝나고 사진찍을생각만 하고 돌아다녀요;;;

    • ♡miss Bahn♡ 2009.11.25 0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고는 남자향수도~ 여자향수도 나온답니다.
      첫 향이 너무 강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잔향 만큼은 정말 부드럽고 따뜻해요.
      제가 접한 첫 향수라 제겐 조금 특별하죠. 오랜만에 그 향을 다른 사람에게서 맡으니까 너무 설레더라구요. 호호.
      이런저런 사건도 일도 많은 그런 날들이 이어져서, 잠도 잘 못자고 생각도 많지만 오늘 뮤지컬 보면서 싹다 날려버렸답니다.